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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없었던 국세청장 인사
[조선일보 2005-02-25]
"이주성 차장 돼야 옳아" 경쟁자 전형수씨가 지원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가 발표된 지난 23일, 안도의 한숨이 국세청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후 두 번째 국세청장을 뽑는 이번 인선과정이 2년 전과는 달리 별 잡음 없이 무사히 끝났기 때문입니다. 신임 청장으로 내정된 이주성(李周成) 국세청 차장이나 경쟁자였던 전형수(田逈秀) 서울지방국세청장 모두 이번 인선과정에서 별 흠결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참여정부 첫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지난 2003년 곽진업 차장과 봉태열 서울청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두 후보를 둘러싼 구설수가 끊이질 않자 청와대는 두 후보를 모두 낙마시키고, 재정경제부 출신인 이용섭 관세청장을 국세청장으로 임명했죠. 이번 인선이 잡음 없이 끝난 것은 두 후보가 페어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전형수 서울청장은 국세청장 교체설이 나돌던 올해 초부터 “차기 청장은 순리대로 가야 한다”면서 행시 동기(16회)이자 나이가 4살 많은 이주성 차장을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자리욕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동기를 치켜세우는 모습은 우리나라 관료사회에선 다소 신선한 충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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