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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주택담보대출 잘 나간다
[매일경제 2005-03-05]

금리가 고정돼 있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장기 주택담보 대출) 인기가 급상 승하고 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10년 이상 금리가 변치 않는 모기지론이 상대적으로 유리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만에 500억원 이상 팔리기도 했다.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은 지난 2월 4799억원어치나 팔려 1월보다 40.6%나 급증 했다.

 

이 같은 판매 규모는 지난해 3월 25일 모기지론이 나온 이후 월별로는 가장 많다. 2월 하루 평균 모기지론 판매액도 282억원이나 돼 지난해 하루 평 균 171원보다 65%나 많았다.

 

2월이 다른 달보다 짧고 설 연휴가 3일이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모기지론 인 기가 최근 들어 급속히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기지론은 3월 들어서도 하루 200억원 이상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모기지론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은 최근 금리가 오른 데다 2월 들어 한국은 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연 3.25%)하면서 앞으로 '금리인하는 어렵 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홍찬 주택금융공사 유동화개발부 팀장은 "현재 연 5.95%인 20년만기 고정금 리상품이 지금 아니면 언제 있겠느냐는 게 많은 사람의 공통된 시각 같다"며 최근 모기지론 인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중은행 부동산담보대출은 고정금리는 연 6% 후반~7%대며, 변동금리부 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가산금리 형태로 운용되고 있어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부담 이 급격히 늘어난다.

 

소득공제 혜택과 대출한도 확대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만기가 15년 이상인 모기지론은 연간 이자액에 대해 최고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안 팀장은 "소득공제 혜택은 금리를 최대 연 1.2%포인트가량 낮춰 모기지론 실 질금리를 5% 밑으로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공사는 지난 1월 31일부터 모기지론 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다.

 

최근 공직자 재산공개 과정과 낮은 은행예금 금리를 감안할 때 여전히 최고 재 테크 수단은 부동산이라는 인식도 모기지론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은행 정기 예금 금리는 현재 최고 4% 내외며 세금을 감안하면 연 3%대 초반 수익률을 기 록중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자금이 많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운용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회: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