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창출 건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26만2000건에 달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미국 노동부는 4일 "지난달 고용창출 건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1000~22만5000명보다 훨씬 많았다"면서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라고 밝혔다. 실업률은 구직자의 증가로 인해 오히려 0.2% 증가, 5.4%를 기록했다.
고용지표의 이런 호조세는 미국의 경기가 견조한 성장세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택구입 융자자금과 세금환급 등의 인위적 방법으로는 더 이상 경기를 부양할 수 없는 만큼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고용시장의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고용창출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반면 임금 상승폭은 크지 않아 인플레이션 없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낳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15.90달러로 12개월 동안 2.5% 증가했으며 주당 임금은 같은 기간 2.2% 증가했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2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 창출 숫자 증가와 최근 발표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생산성 등을 언급하면서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생산성 증가에 기반한 성장추세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임금 상승폭이 억제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역시 현재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공격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생산 비용 가운데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70%로 임금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FRB는 지난해 초 일자리 숫자가 급증하자 3개월 연속"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이번에는 고용 창출 숫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폭이 상당히 낮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은 FRB가 앞으로도 수개월간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지난달) 일자리 수는 충분히 증가했으면서도 FRB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완벽한 조합"이라고 말했다. JP모건플레밍자산운용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앤소니 챙 역시 2월 고용지표가 "FRB에는 최상의 결과"라면서 "FRB는 경기가 임금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게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