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한덕수(韓悳洙) 현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약력>
통상분야에서 소위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온 정통 경제관료.
행시 8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1982년 부처간 교류 때 옛 상공부 미주통상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공부 및 통상산업부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정책기획.경제 수석 등을 지냈으며, 2002년 7월 한.중 마늘협상 파동으로 잠시 공직생활을 접어야 했다.
참여정부 2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컴백'한 뒤에는 고 건(高 建) 전 총리, 이해찬(李海瓚) 총리를 잇따라 보좌, 정부 정책을 원만히 조정.통합함으로써 분권형 국정운영을 안착시키는데 기여했다..
이해찬 총리도 "꼼꼼하게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평할 정도로 일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뛰어나며, 원만한 성품과 합리적 일처리 방식으로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시장경제 및 경제개방에 대한 소신이 뚜렷해 관가에서는 '시장중심으로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적임'으로 꼽힌다.
금융부문에 대한 실무 경험이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비(非) 재경부 출신으로서 재경부 조직 장악 등 '모피아'(MOFIA.옛 재무부 출신 경제관료)의 한계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상공부 과장으로 재직중 휴직계를 제출하고 도미, 미 하버드대에서 1년만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이기도 하며 동시에 주변에서 '일이 취미인 사람'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일벌레이기도 하다.
영어 실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문장이 눈에 띄면 이를 메모하거나 숙지해 실전에 사용, 통상협상 테이블에선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부인은 최아영(崔娥英)씨.
▲전북 전주(56) ▲서울대 경제학과 ▲기획원 정책조정과장 ▲상공부 중소기업국장.산업정책국장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OECD 대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경제수석 ▲산업연구원장 ▲국무조정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