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단체여행자에 대해서는 입국 때 세관검사가 대부분 생략된다.
관세청은 17일 단체여행자에 대한 프리패스형 '일괄통관제'를 오는 5월부터 도입, 여행사 소속 인솔자가 신고한 단체여행자의 경우에는 세관검사를 원칙적으로 생략하겠다고 밝혔다.
단체여행자 일괄통관제가 실시되면 해외여행자 747만명(지난해 기준)의 절반에 해당하는 370만명에 대한 세관검사가 생략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러나 휴대품 과다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단체여행자에 대해서는 세관검사를 실시하겠다"며 "특정 여행사 소속 단체여행자의 휴대품 문제가 계속 적발될 경우 생략대상에서 배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체여행의 기준은 20명 가량으로, 인솔자가 동행하는 경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또 휴대품 관련 세금납부에 대해 '사후납부 및 직불카드 납부제'를 도입, 과세대상 휴대품을 자진신고한 여행자중 10만원 이하 세금 납부자의 경우는 일단 휴대품을 찾아가도록 한 뒤 15일 이내에 국고수납 은행에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후납부제는 현재 인천공항세관에서 지난 1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조만간 전국 세관으로 확대실시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는 휴대품 세금을 세관에 납부할 때까지 세관이 휴대품을 유치하고 있는데, 사후납부제가 도입되면 여행자가 세금납부 때문에 세관을 다시 방문하는 불편을 없앨 수 있다"며 "휴대품 검사에서 세금납부까지의 동선도 줄여 2시간 가량 소요되는 대기시간을 2시간에서 10분으로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와 함께 국내 1천여명, 전세계 14개국에서 1만5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APEC(아.태경제협력체) 기업인 카드' 소지자에 대해서도 별도의 통로를 지정해 휴대품 검사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용덕 관세청장은 "수출입.여행자통관, 밀수단속 등 관세행정 전분야를 인터넷 환경에 맞게 재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 통합관리를 활성화하는 '보이지 않는 세관'을 중기 관세행정 비전으로 설정,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