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내년에도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원ㆍ달러환율 전 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UBS증권은 16일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화 절상 속도가 가파를 것이라며 원ㆍ달 러환율이 1개월 내 1010원, 3개월 내 975원, 올해 말에는 925원까지 떨어질 것 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말에는 환율이 875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던컨 울드리지 UBS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16%가 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이 올 상반기에 절상이 이뤄질 것"이라 며 "유가 강세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막아야 하는 데다 중국 무역 흑자가 급격 히 늘어나고 있어 아시아권 통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 했다.
울드리지 연구원은 이어 "북아시아 국가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공헌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 초점을 수출 회복보다는 내수와 서비스섹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도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달 러화 약세 흐름과 한국 정부의 개입 약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점진적인 원 화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해 CGM증권은 1개월 원ㆍ달러환율 전망치를 기존 1000원에서 990원으 로 내렸다.
CGM증권 12개월 환율 전망치는 940원이다.
이어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 또는 인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12개월 동안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며 "채권 금리는 소비 회복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