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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제조업체 재무구조 개선
[연합뉴스 2005-03-21]

 

   외환위기 이후 국내 제조업체들의 경상이익률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낮아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재무구조와 투자추이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경상이익률은 지난 97년 -0.34%에서 2003년 4.68%로 높아졌으며 부채비율은 396.3%에서 123.4%로 줄어들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변화된 것은 경영자들이 보수.안정성을 지향하면서 위험도가 높은 장기 설비투자보다는 차입금 상환이나 유동성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업들의 현금보유비율은 96년 6%에서 2003년 9.7%로 높아졌으며, 10대 그룹의 내부유보율도 2001년 367.5%에서 지난해 593.9%까지 상승했다.

 

   또 외환위기 이전에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재원 대부분이 차입금 등 외부 자금에 의존한데 비해 최근에는 이익잉여금 등 내부자금 비중이 80%를 넘어서고 있다.

 

   제조업의 설비투자 자금 가운데 내부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7년 24%에서 2000년 74.6%까지 높아졌으며 지난해에는 84.4%에 달했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설비투자율은 96년 14.1%에서 2000년 12.8%로 낮아졌으며, 지난해에는 9.7%까지 하락, 경제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확대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설비투자금액도 지난 96년 77조8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4조1천억원까지 떨어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주요 선진국들보다도 오히려 낮은 편"이라며 "투자확충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 등 상대적으로 투자가 부진한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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