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대전지방국세청장의 향후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 대전지방국세청 직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박 청장(행시 15회)보다 고시 1기 후임인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최근 전격 사퇴하면서 국세청내 6명의 16회 동기들이 동반 퇴진할 것으로 보이는 등 국세청 인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움직임을 반영이라도 하듯 박 청장은 23일부터 시작하려던 산하 13개 세무서에 대한 초도방문 일정을 22일 전격 취소했다.
대전국세청 관계자는 "23일 1급 세자리(국세청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에 대한 후임자 발표에 이어 본청 국장과 지방국세청장들의 인사가 뒤를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초도방문은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 이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인사에 박 대전국세청장의 움직임에는 변화가 없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전임 조용근 청장이 부임 5개월여만에 후진을 위해 명퇴한 뒤 박 청장마저 부임 3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조직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제외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다른 관계자도 "박 청장은 지난 1월 부임 후 '미래세정 추진기획단'이라는 태스크포스를 발족,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급변하는 충청권의 세정 환경에 대비하는 등 조직강화를 위해 헌신해왔다"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지휘관을 바뀌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전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나이를 먹었다고 무조건 물러나야 하는 것은 진정한'혁신'이 될 수 없다"며 "적절한 인사 안배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과 조직 안정이 더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