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 ‘비고시출신 6인방’이 뜨고 있다.
비고시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승진과 노른자위에서 밀려 있었던 이들은 능력과 개혁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국장급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주성 청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후속인사는 파격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힌 이후 능력과 개혁성을 겸비한 비고시 출신 국과장급들이 주목받고 있다.
비고시 출신중의 선두는 오재구 중부지방국세청장.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있다가 지난 23일 인사에서 ‘공무원의 꽃’인 1급자리에 올랐다.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도 비고시 출신이다. 오청장은 탁월한 업무능력과 인성면이 출중하다는 대내외 평판이 발탁에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국장급 가운데서는 본청 이명래 납세지원국 국장이 있다. 그는 온화함이 눈가에 자리하고 있지만 일처리가 정확·냉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본청 조사국장의 강력한 후보로 올라 있다.
이병대 국세심판원 심판관도 비고시 출신이다. 그는 국세청에서는 보기 드문 육군사관학교 출신. ‘선비’로 통할 만큼 부드러운 면모를 가졌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국세청 차세대를 이끌어갈 주자로는 박찬욱 본청 조사1과장이 부동산 투기 억제 등의 각종 시책에서 역량을 발휘해 가장 돋보인다. 서울청 조사 1∼4국장 자리 중 한자리를 예약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구 중부청 조사1국장과 대전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보현 대전청 조사1국장도 비고시 출신들이다. 곳곳에 포진한 비고시 출신 공무원들은 개혁성과 업무능력, 친화력까지 갖추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비고시 출신들이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업무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라면서 “더욱이 개혁 마인드가 강하면서도 국세청 조직문화에 잘 적응한 것도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