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발족 이래 40년 동안 국세행정을 지켜온 김보현 대전지방국세청 조사 1국장(사진)이 대전청장에 승진 임명돼 화제다.
1일 국세청 인사에서 대전청장에 임명된 김 청장은 1966년 3월 국세청이 발족한 뒤 3개월 뒤인 그해 6월 국세청 세무직 5급 을류(현재 9급) 공채 1기로 공직을 시작한 국세청의 산증인. 그는 국세청에 몸담은 40년 동안 한 번도 국세청을 떠나지 않고 생사고락을 같이해 왔다.
그는 특히 ‘부동산 투기 해결사’로 통할 만큼 부동산 투기를 잡는 데는 국내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기 주사보 주사와 최연소 사무관(33세)을 거쳐 청장에 오르기까지 대전 관내에서만 14곳, 전국 27곳의 세무서와 지방청, 본청에 근무하는 과정에서 숱한 부동산 관련 기록을 양산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부동산 투기가 한창 극성을 부리던 1990∼92년 중부지방국세청 근무 시에는 토지초과이득세과 과장을 맡아 부통산 투기를 때려잡았다.
토초세과는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특별히 신설된 과인데, 당시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아 없어지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또 강남의 부동산 투기가 한창이던 2000∼2002년에는 부동산 투기를 잡는 주무과인 본청 재산세 과장을 맡아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선봉에 섰다.
특히 2003년 대전청 조사국장으로 발령난 뒤에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공주 천안 인근 등 충청도 지방에 투기 열풍이 불면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충남 부여 출신이지만 학교를 다닌 인연으로 고향이나 다름없는 대전청장을 맡은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행정수도 이전 관련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막으라는 엄명으로 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