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에 기업들의 시설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과 맞물려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들이 설비 확충을 위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산업은행에서 새로 빌린 자금은 1조6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9천200억원, 128% 증가한 것이다.
월별로 보면 1월에 6천769억원의 시설자금이 대출됐으며 설연휴가 있었던 2월에 857억원으로 줄었으나 3월에 8천700억원으로 늘어났다.
1.4분기에 운영과 투자 등을 위해 기업들이 빌려간 자금도 3조5천10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6천700억원, 23.6% 늘어났다.
산은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1.4분기는 시설자금 수요가 적은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설비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신규자금 대출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2.4분기가 지나야 확실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