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던 배기량 1500㏄급 차량이 추억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좀 더 힘이 세고 세금 차이도 별로 없는 1600㏄급에 밀려서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소형차 세금기준과 도시철도채권 매입 기준 배기량이 현행 1500㏄ 이하에서 1600㏄ 이하로 바뀐다. 이에 따라 1600㏄ 구입비용은 20만원, 세금은 30%(㏄당 200원→140원) 줄게 돼 1500㏄와의 차값 차이분(10만∼30만원)을 상쇄한다. 그러면서도 힘은 더 좋다 보니 소비자들이 1500㏄를 외면하고 1600㏄로 몰리고 있는 것.
세금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내수용으로만 1500㏄를 따로 만들어왔던 업계로서는 더 이상 1.5(1500㏄) 모델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 얼마전 출시된 프라이드도 1.4와 1.6 모델이었다. 기아차는 7월부터 쎄라토 1.5 모델을 더 이상 만들지 않기로 했다.GM대우도 라세티 1.5 모델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