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의 불평은 국세청의 자화상입니다"
이주성 국세청장이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을 앞둔 4일 1만7천명에 달하는 국세청 임.직원에게 짤막한 e-메일 한 통을 보냈다.
"납세자의 불평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국세행정의 자화상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운을 뗀 이 청장은 국세청과 납세자의 관계를 '가족', '제조회사와 고객'으로 비유했다.
그는 "가정의 달에는 바쁜 부모들도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고, 자식도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려 노력한다"면서 "납세자를 대하는 국세공무원의 마음가짐이 가족을 대하는 것과 똑같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가족을 대하는 것과 같은 태도야말로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세정'의 본모습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특히 이 청장은 "제품에 결함이 나오면 제조회사에 항의를 하고, 고쳐지지 않으면 고객은 떠난다"면서 "국세청이 잘못된 것을 고치지 않는다고 납세자가 다른 데로 가지는 못하지만 불평이 쌓이면 불신을 낳는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납세자의 불평을 보물처럼 여기고 그 안에서 혁신의 답을 찾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의 말을 인용,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된다.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있다"면서 '열린 세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