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지 1년이 되는 14일 특별한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가운데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노 대통령이 '직무복귀 1주년'에 이렇다할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특별한 행사' 등의 일정을 계획하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청와대 관저에서 지난 8∼12일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방문으로 밀린 국내외 주요 현안 관련 보고서 및 자료 등을 읽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특별히 '직무복귀 1주년'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해외순방을 다녀오신 데다 오늘이 공무원 휴일이므로 휴식을 취하며 밀린 보고서 등을 읽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조용한 휴식중에도 북핵문제 및 남북문제에 신경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대통령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측이 '16∼17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데 이어 관련 보고서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한 오는 16일로 예정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간담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동반성장, 즉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발전을 통한 경제살리기 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16일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를 비중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