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간 소비액 100만원중 40만원꼴로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최종 소비시장에서 신용카드로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가 이뤄진 신용판매액은 167조966억원으로 전체 민간 최종소비지출의 41.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비율은 1998년 12.9%에서 1999년 15.5%, 2000년 24.9%, 2001년 39.1%를 거쳐 2002년에는 45.7%까지 치솟았으나 2003년 43.9%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원자재 구매 등 결제용으로 쓰여 민간소비 지출로 보기는 어려운 기업구매카드 사용분이 그동안 일부 일반 신용판매액으로 잡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점 등에 비춰 신용카드 결제비율은 횡보세로 추정되고 있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전산 문제 등으로 기업구매카드 사용분을 일반 신용카드 사용액에 포함시켜 통계를 내다가 이를 점차 분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 이보우 수석연구위원은 "카드 사용비율의 확대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지난해는 경기 침체로 인해 일부 가맹점이 수수료라도 아끼려고 가맹점 계약 연장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소지자들의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127조6천48억원으로 전년보다 46.3%가 줄었으며 이는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2년(357조6천963억원)의 35.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