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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209]
9일은 치아의날, 치아관리 요령
[연합뉴스 2005-06-03]

 
오는 9일은 치과 의료인들이 정한 '치아의 날'이다. 치아의 날이 6월 9일로 정해진 것은 여섯살 때 영구치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와 함께 앞니에서 여섯 번째에 있는 영구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치아의 날을 맞아 연령대별 구강관리 요령을 살펴본다.

 

■ 영ㆍ유아기
- 올바른 수유습관으로 충치 예방 
- 이가 나기 시작하면 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 
- 간식의 종류를 주의할 것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2세 정도가 되면 20개의 유치(젖니)가 모두 나온다. 치아가 나기 시작한 이후 2세 전까지는 부모들의 올바른 수유 습관이 중요하다.

 

잠자기 전이나 밤에 젖을 먹이면 충치가 생기기 쉬운 만큼 수유를 가능한 한 줄이고 대신에 보리차나 생수만 물려 재우는 것이 좋다. 앞니만 났을 때는 가제나 유아용 고무 칫솔로 입안을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이 시기에 서서히 칫솔질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한데 치약을 삼키지 않을 나이가 될 때까지는 칫솔만으로 닦아 줘도 무방하다. 처음에는 아이가 직접 닦아 보도록 하고 부모가 한번 더 닦아주면 좋다. 간식은 종류와 횟수가 중요한데 캐러멜처럼 치아에 달라붙거나 입안에 오래 남아 있는 음식은 가능한 한 피하고 음료수도 탄산음료나 요구르트보다는 우유가 좋다.

 

■ 아동기
- 칫솔질 습관화가 중요
- 적절한 시기의 유치 뽑기
- 치아홈메우기(실란트)와 불소도포로 충치예방
- 고른 치열 위해 유치와 영구치 교환시기 관심 가져야


만 6세쯤 영구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는 만큼 이때부터는 충치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올바른 간식 습관과 칫솔질을 통해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칫솔질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취학 전까지는 정확한 칫솔질보다는 칫솔질 습관을 기르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아동이 스스로 칫솔질을 잘 할 때까지 부모가 수시로 검사하며 치아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영구치열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새로 나는 치아들은 충치에 약하기 때문에 치과에 가서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도포나 치아홈메우기(충치가 잘 생기는 치아의 홈을 메워서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 등으로 예방 치료를 해줘야 한다.

 

만약 충치가 생겼을 때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만 여러 가지 문제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만 6세 이후에는 앞니의 유치가 흔들리며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는 치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치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안쪽에서는 영구치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충치가 심해 정상적인 시기보다 유치가 일찍 빠져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를 못 잡는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들의 부정교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 한다. 부정교합은 윗니와 아랫니가 바르게 물리지 않는 것으로 발음장애, 성장장애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입으로 숨을 쉬거나 혀를 내밀고 손가락을 빠는 습관 등이 있을 경우에는 턱뼈의 성장을 방해하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습관은 조기에 교정해 줘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한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게 좋으며 젖니는 적절한 시기에 뽑아야만 고른 치열을 가질 수 있다.

 

■ 청소년기
- 1년에 한번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 운동 외상에 대비해 마우스 가드 착용 
청소년기부터는 충치와 함께 잇몸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1년에 한번 치과정기검진과 가벼운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게 좋다. 칫솔질은 식사 뿐 아니라 간식을 먹은 후에도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입안을 물로 헹구어 주는 것도 대안이다.

 

청소년기에는 운동을 하면서 치아와 잇몸, 턱뼈 부분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막으려면 마우스 가드를 착용해 이를 보호하는 게 좋다.

 

■ 청ㆍ장년기
- 1~2년에 한번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 잇몸 병 발생 여부 확인
청ㆍ장년기 남성들에게 음주와 흡연은 구강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음주의 경우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보다는 안주의 영향이 크며 흡연의 경우 담배를 피우는 동안 입 안이 건조해져 자정작용을 방해할 뿐 아니라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등 유해성분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세균 감염으로 잇몸 질환을 악화될 수 있다.

 

또 흡연자 중에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져 입냄새가 심해도 자신의 입 냄새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이 밖에 청장년기 구강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빼놓을 수 없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듯 구강 질환에도 예외는 아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구강질환은 다음 몇 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칫솔질 할 때 출혈이 있거나 잇몸이 붓고 들뜨는 증상,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자주 끼거나 단단한 음식물을 씹을 때 이가 시리고 아플 때는 이상이 있다는 적신호다. 이때는 즉시 치과를 찾아야 한다.

 

치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정기검진(평균 1년의 한번 정도)과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을 받아야 하며 보철물을 장착한 경우에도 6개월에 한 번 정도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여성의 경우는 결혼 전 구강검진을 통해 충치나 잇몸질환을 치료하는 게 좋다. 많은 임신부들이 사랑니 염증이나 심한 충치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치료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나 마취제 같은 약물을 우려하여 치과에 가지 않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결혼 전에 구강검진을 통해 불필요한 사랑니를 모두 뽑고 충치 및 잇몸 질환을 미리 치료하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임신 중에도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유산 가능성이 가장 큰 임신 1기(1~3개월)와 태아의 성장으로 임신부의 거동 자체가 불편한 임신말기(7~9개월) 에는 치료를 피해야 한다.

 

■ 노년기
- 6개월~1년 마다 정기검진, 스케일링 

- 치근우식증 주의  노년기로 접어들면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세균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되면서 잇몸질환과 노인성 충치가 더욱 심해진다. 또 노년기에는 잇몸이 점차 내려앉게 돼 치아뿌리가 노출되고 그로 인해 치근우식증(치아뿌리에 충치가 생기는 것)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60세 이상 노인의 70% 가량이 치근우식증을 앓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치근우식증의 경우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입안이 건조할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촉진하는 껌이나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잇몸질환의 경우 약만으로는 절대로 치료할 수 없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잇몸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구강검진, 스케일링을 통해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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