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가 만병 통치약인가(?).
발효유를 마시면 장을 튼튼하게 해 변비 해결은 물론 위를 강하게 하고 간기능 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기능성 요구르트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혈압 조절 기능을 가진 요구르트까지 조만간 등장할 예정이어서 발효유 시장이 뜨겁 게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유가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기능성 요구르트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 해 혈압을 조절해주는 '혈압발효유 120 80'을 다음주에 출시할 예정이다.
혈압발효유 120 80이란 제품명은 사람의 혈압이 정상이 되려면 혈압 수치가 12 0에서 80이 되어야 한다는 의료수치에서 인용한 것.
남양유업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판촉을 위해 제작한 홍보물을 보면 혈압발효 유 120 80은 FK-23 유산균과 RGP-HC90, ONC-129, YQ2, 화이비졸-2 성분 등을 함유해 꾸준히 마시면 혈압을 진정 또는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 다.
이 같은 성분은 특허 등록을 끝내 효능이 이미 검증됐다고 남양유업측은 밝히 고 있다.
남양유업은 또 혈압발효유는 쉽게 흥분하는 성격으로 주변에서 다혈질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이라도 받기 전에는 혈압에 무관심한 사 람, 부모나 가족이 혈압이 높아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홍보물에서 "혈압발효유는 약이 아니므로 성급히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마셔야 효과가 있다"면서 요구르트가 약이 아닌 식품이라 효능을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혈압발효유의 소비자가격은 한국야쿠르트가 간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 면서 내놓은 '쿠퍼스'와 같은 병당 13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 나와 있 는 요구르트 제품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이처럼 '불가리스' 브랜드로 하루 55만개를 팔면서 발효유 시장 2위 업체인 남 양유업이 혈압발효유를 들고 나옴에 따라 이 시장 1위 업체인 한국야쿠르트에 는 비상이 걸렸다.
한국야쿠르트의 '윌'과 '쿠퍼스'에 대응해 남양유업이 '불 가리스'와 '혈압발효유'로 정면 도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양유업은 최근 매일유업과의 요구르트 상표권 분쟁에서 승리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혈압발효유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여 기능성 요 구르트 시장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고기능성 발효유 제품들은 웰빙 문화 확산과 함께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발효유 시장은 연간 1조원이 넘을 정도로 다양한 고기능성 발효유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어 업체는 제품경쟁, 소비자들은 고르는 재미로 비명을 지르 고 있다.
발효유 기능 또한 단순한 변비 해결 목적에서 위를 거쳐 이제는 간ㆍ혈압으로 이동하는 등 기능 개선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