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직업 종류나 양상도 급속하게 바뀌어 상당수 직업이 사라진 대신 이름조차 생소한 새로운 직업이 뜨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업전문가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이버경찰 ▲장기이식코디네이터 ▲다이어트프로그래머 ▲실버시터 ▲폐업컨설턴트 ▲노인전문간호사 ▲테마파크디자이너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플래너 ▲애견 옷 디자이너 ▲도청방지전문가 등이 '10대 신종직업'으로 꼽혔다.
다음은 인크루트가 소개한 신종직업들이다.
◆사이버경찰 = 인터넷 사용인구 증가와 함께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이버 경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사이버경찰이 되려면 일반 경찰관으로 입사후 자신의 IT 능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사이버수사대에 차출되거나 사이버 수사요원 특별 채용을 통해 입사할 수도 있다.
특별 채용은 부정기적이긴 하지만 1년에 1차례 정도 실시되며, 전산 또는 정보보호 전공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소지자, 정보기술(IT)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채용전형에는 전산망, 시스템관리, UNIX(LINUX), 네트워크, 하드웨어분석, 프로그램개발관련 전문지식 측정을 위한 실기시험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사이버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 지식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며 특히 네트워킹 이론과 실무, 보안 관련 지식은 필수다.
그중에서도 인터넷 보안 분야는 해커들과 어울릴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고 C언어 등 프로그래밍 능력이 있으면 아주 유용하다.
대학에서도 사이버 범죄예방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사이버 경찰과'가 신설되고 있는데 현재 강릉 영동대와 부산 동명대에 사이버경찰과가 있으며 대구과학대학에도 경찰사이버보안과가 있다.
◆장기이식코디네이터 = 장기이식코디네이터란 신장, 골수 등 신체 장기를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아 말기 장기부전환자에게 이식하는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진, 기증자, 수혜자와 함께 이식과정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복잡한 의료절차 속에 수술상담부터 시작해 검사 등 의료.행정적 절차를 모두 담당한다.
국내의 경우 장기이식은 79년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하면서 시작됐고 2000년 2월 뇌사장기기증자 관리병원마다 장기이식코디네이터를 둬야 한다는 관련법령이 제정됐다.
외국에서는 장기이식코디네이터가 되려면 간호사 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이 학회 주관 시험을 통과해 자격증을 따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자격시험이 없고 일반 병원에서 일정기간 간호사로 일한 사람이 추천을 받아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 근무하게 된다.
◆다이어트프로그래머 = 비만인구가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계적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마련해주고 관리해주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체형관리사, 다이어트 컨설턴트 등으로 불리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비만 정도를 측정하고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을 활용해 고객의 체중을 조절해준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관련 국가기술 자격증은 아직 없으며 보통 식품영양학, 체육학, 피부미용학, 비만 관련학과 출신들이 다이어트프로그래머로 진출한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인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영양학, 인체생리학, 스포츠학 근육학 등의 지식을 익혀야 한다. 아울러 마사지나 피부관리를 배우면 좋다.
◆폐업컨설턴트 =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을 했다가 폐업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폐업컨설턴트의 수요도 늘고 있다.
점포나 가게가 문을 닫게 되면 고정자산이나 회사를 정리해도 부채 때문에 거의 남는 것이 없어 이른바 알거지가 되기 쉽다.
폐업 컨설턴트들은 이처럼 문닫는 업체를 위해 전문 지식을 토대로 미리 적절하게 자산을 매각,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해준다.
폐업 컨설턴트는 점포 정리만 돕는 것이 아니라 창업을 알선하기도 한다.
망한 회사나 점포 또는 리모델링 하는 회사나 점포 등으로부터 집기, 비품, 소품, 가전 등을 통째로 헐 값에 사와 재손질한 뒤 창업자에게 다시 되파는 일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