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한강으로 몰려들고 있는 낚시꾼 대부분이 납추를 사용하고 있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7∼27일 탄천ㆍ중랑천 등 한강 일대의 낚시꾼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중금속인 납추를 사용한다고 대답했고 세라믹추 사용자는 1.7%(5명)에 불과했다고 1일 밝혔다.
낚시 도중에 추를 강물 속으로 잃어버리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낚시를 할 때마다 추를 잃는 개수를 보면 1개가 20.7%(62명)로 가장 많았고, 2개 8.6%(26명), 3개 1.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강 곳곳에 떼지어 자리를 잡고 있는 낚시꾼들이 1인당 최소 2∼3개의 낚싯대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중금속 납추가 물속으로 유실돼 중금속 오염이 심해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사용하는 떡밥 재질도 `식물류'가 47.7%(143명)에 달했고, `지렁이 등 동물류'는 17.3%(52명), `닭 사료' 8.7%(26명), `식물류와 지렁이 등 동물류'가 15.3%(46명) 등으로 나타나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곡물)류 떡밥은 질소ㆍ인의 장기간 배출로 여름철 부영양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떡밥 사용 및 밀밥 사용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이 주문했다.
이밖에 낚시 등 유어 행위금지 및 제한구역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이 67.3%로 조사됐지만, `모른다'도 32.7%에 달해 유어 행위 금지구역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