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내디뎌야겠죠? 당장이라도 개업세무사로 나서고 싶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해 무리일 것 같고... 좀 더 내실을 다진 뒤에 도전해 보려고요!”
현장실무교육 2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이미경 수습세무사를 찾아 광교세무법인 서울지점을 찾은 것은 지난 13일 토요일.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출근했다는 이 세무사는 서먹함없이 반가운 표정으로 맞는다.
-시험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학원이 멀어서 (그룹)스터디를 하지 못해 게시판 등을 활용하며 혼자서 공부했다. 특히 논술에 치중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이번 시험이)논술이 어렵게 나와 합격을 한 것 같다. 논술이 쉬웠다면 아마도...(웃음)
-수습교육 과정 중에 느낀 점이 있다면
시작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기본교육을 들어보니 커리큘럼이나 강사님, 교육내용 등 모두 만족할만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일정이 빡빡한 느낌을 받았다.
현장교육에 있어서는 중간중간 실질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 (조금)형식적인 면이 없지 않다. 또한 월별로 제출하는 보고서 양식이 정형화돼 있어서 정작 교육받은 내용을 적을 수 없는 점도 아쉬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수습기간 중이라도 수습처를 바꿀 수 있도록 배려해 줄 수는 없는가?
-지난해 추진했던 세무사법 개정에 대해 알고 있는가
잘 알고 있다. 나름대로 큰 성과를 얻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앞으로는 (회계사가)명함에다 ‘세무사’란 직함을 넣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후에 자동자격문제까지 공론화된다면 (지금의 위치에서)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
-세무사회에 건의할 것이 있다면
수습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수습처가)한 곳 생기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제대로 된 정보도 얻기가 힘들다. (세무사회가)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습세무사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전용게시판이 있었으면 한다. 정보는 공유되어야지 알음알음 알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갈 예정이다. 수료후 세무법인이나 기업 재무팀쪽으로의 취업도 고려중이다. 그래도 어차피 최종목표는 개업이 아닐까 싶다. 경험을 쌓은 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지금의 수습처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송동복 세무사 이하 광교세무법인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이미경 수습세무사. 아직은 남 앞에서 말을 먼저 건네기가 어색하다는 그녀는 앞으로 많은 사회경험을 통해 당당한 프로 세무사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의 섬세함에 당당함이 더해져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할 수 있는 세무사 이미경으로의 거듭남을 기대해 본다.
제 385호 (200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