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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 검사로 구강암 조기 검진
[연합뉴스 2005-07-07]

 
침 속 박테리아가 구강암을 손쉽게 진단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미국 포사이스연구소와 다나 파버 암연구소의 연구진은 80%가 넘는 암환자의 침에서 발견되는 3종의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구강암(OSCC) 환자 45명과 건강한 사람 229명의 침 샘플을 수거, 침 속에 들어 있는 40종의 박테리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암환자의 침에서는 6종의 박테리아가 훨씬 더 많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3종의 박테리아(Capnocytophaga gingvalis, Prevotella melaninogenica, Strepococcus mitis)를 골라 연구진이 암 진단시약으로 사용해본 결과 80%가 넘는 구강암 환자의 병을 똑바로 맞추었다.

 

연구진은 이 3종의 박테리아가 구강암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베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좀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보통 구강암 환자들은 뒤늦게 발병사실을 알기 때문에, '완치'로 간주되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4%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침 샘플만으로 간단히 구강암을 진단할 수 있다면, 구강암 환자의 생존율을 90%까지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수석 연구자인 도나 마거는 "구강암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의 발견은 구강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표지를 찾았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면, 간단한 침 검사법으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암연구소는 "매우 흥미있는" 연구 성과라며, 이 연구 결과가 입증되면 구강암 조기 검진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