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보고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지난달 14일 경남 진해의 한 시장에서 회를 먹고 구토와 설사 등 증세를 보이다가 숨을 거둔 김모(48)씨를 비롯해 올들어 이미 4건의 환자 발생이 당국에 보고됐다.
해양수산부는 발생 시기인 오는 10월까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합동지도반을 편성, 안전 예방교육과 지도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들도 불법 노점상이나 포장마차에서는 수산물을 날로 섭취하지 말아달라고 12일 당부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건강한 사람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만성 간질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병자나 허약 체질자는 가급적 어패류 생식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패류를 취급할때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저온 보관하고 도마 등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도 해양부가 제시하는 예방 요령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해수온도가 높은 7∼8월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는 경우 또는 균에 오염된 해수나 갯벌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사망률은 40∼50%로 상당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