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의 30대 중증 척수장애인이 각고의 노력 끝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 인간승리의 소중한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원주시 단계동 원주세무소 인근에 개인 세무사 사무소를 연 한송희(36)씨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신체장애 1급 장애인으로 지난 96년부터 세무사 시험에 도전 아홉번만에 한계를 극복하는 주인공이 됐다.
지난 91년 군제대 직후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가 골절되고 하반신이 마비된 한씨는 1년 동안 병원신세를 지며 재활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힘든 방황의 시간을 보낸 뒤 93년 대학(상지대 회계학과)에 복학해 세무사를 목표로 재활의지를 불태웠다.
한씨는 대학을 졸업하던 지난 96년부터 세무사 시험에 도전했으나 야속하게도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으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난해 서울의 전문학원을 다니는 각고의 노력 끝에 합격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한씨는 "지난 95년에 만나 어려운 일이 닥칠때 마다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준 아내의 눈물겨운 내조가 없었다면 긴시간 동안 계속 공부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내에게 고마워 했다
한씨는 특히 "원주지역에도 취업이 어려워 소규모 자영업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많아 틈나는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