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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3812]
<기고>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성과와 발전방향
- 최동현 상근부회장

 

 

 Ⅰ. 서론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보화 추세는 아날로그시대의 종말과 함께 사회 모든 분야에 변화를 주었다. 회계학 분야에도 예외없이 영향을 주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던 50여년 전통의 부기 자격시험이 막을 내리고,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이 지난 5년동안 성장 발전한 것이다.


그러나 정보화에 편승을 했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상당수의 프로그램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는데, 실패로 끝난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순수한 재무회계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회사들이었다.


하지만 재무회계와 세무회계를 접목시킨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프로그램은 성공할 수 있었으며 2002년 국가공인 시험으로 승격된 것과 함께 매회 응시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는 끊임없이 진화 발전하는 것이므로 항상 쉽게 도전을 받을 수 있고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도 앞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실무적응력이 떨어진다면 언제든지 도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계와 기업 현장으로부터의 다양한 요구를 신속히 수렴하고 반영해야 할 것이다.

 

II.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성과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성과는 회계직에 종사하는 분은 물론 정부기관이나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전산세무회계시험 접수인원은 매년 평균 19% 증가했으며, 2005년 6월 23회시험 원서접수자는 24,942명으로 시행이후 최대인원을 기록했다.

 

1. 회계기장 전산화에 기여


회계프로그램은 15년 전부터 개발되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대부분의 기업에 보급되기까지는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했다. 기업내부의 정보화 마인드가 필요했으며 Hardware가 준비되어 있더라도, 이를 전산으로 기장할 수 있는 인력의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 이 교육의 덕분이었고, 여기에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이었다.

 

2. 실무중심의 교육기반 확대


전산세무회계가 확산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교육현장에서는 이론중심의 회계교육이 진행되었고, 실무과정이라 하더라도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졌지 기업회계의 전과정을 교육할 수는 없었다.


특히 회계와 세무를 동시에 접목시키는 교육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는데, 전산세무회계 프로그램의 공급으로 학습현장에서 실무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규 교육기관 외에도 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전문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참여하게 되었다. 이렇게 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회계업무는 바로 실용화 될 수 있게 되었다.

 

3. 세금 및 세무회계에 대한 관심도 제고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은 세무신고와 연관을 시켰다. 따라서 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회계장부의 기장과, 결산, 부가가치세신고, 원천세 신고, 법인세신고, 소득세신고 등 세무관련 신고 내용을 병행하여 평가함에 따라 재무회계는 물론 세무회계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4. 회계마인드의 대중화에 기여


그동안 회계는 경리부서 직원들만의 업무영역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지난 5년동안 30여만명이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과정에서 보편화된 전문분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회계마인드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


이제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 근로자, 증권투자자 등 회계직에 종사하지 않는 다양한 계층의 일반인들도 회계에 대한 기본상식을 갖추는 수단으로서 자격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5. 조세행정의 발전에 기여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국세의 전자신고는 전산회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05년 현재 전자신고 비율이 60% 수준으로 향상된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선진행정을 우리나라에서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현장에서 전산세무회계의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전자신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밖에도 프로그램 활용능력이 검증된 실무자를 기업체에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경리회계직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업의 자체 교육훈련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 종사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객관화하고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Ⅲ. 발전방향


한국세무사회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이 지난 5년동안 성장, 발전하였듯이 향후 5년간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변화에 적응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검정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며, 수험자에게도 편리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대응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

 

1. 자격증 취득자의 직무분석 실시


5년간의 자격검정 결과를 토대로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기업실무에서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직무분석의 실사가 필요하다.


이것은 외부기관에 용역을 주어 여기서 나온 객관적인 자료와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경우 검정기준과 평가범위 등 자격기준을 조정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2. 이론 능력검정의 보완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은 실무능력 검정에 비하여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회계 등 전반적인 이론능력에 대한 평가가 부족한 면이 있다.


따라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세무회계 자격시험을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격상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고, 재무회계와 원가회계 이론시험을 추가로 시행하는 방안도 연구할 것이다. 또한 이론시험 수험준비 편의를 위한 수험지침서를 별도로 제작하여 보급하고자 한다.

 

3. 회계프로그램의 국가 표준화 작업 시도


현재는 학교에서 배우고 시험을 통해 능력검정을 하는 프로그램과 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프로그램도 2가지만 적용될 뿐 여타 프로그램은 시험 프로그램으로 진입조차 못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차원에서 회계프로그램의 표준화를 도모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한 능력검정의 개발


정보화의 발전은 회계학의 각 분야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세의 전자신고제 도입, 재고관리와 물류관리의 중요성 증대, 4대보험의 전국민 시행, 재무제표 분석에 의한 기업대출, 전산감사의 필요성 부각 등 회계학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실무적응력은 점점 더 많이 요구되는 반면, 평가수단은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앞으로 이러한 분야에 대한 능력검정도 병행하여 연구함으로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격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5. 인터넷과의 접목


2000년 이후 정보화의 중심은 인터넷으로 이동하였다. 회계분야도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으면 후진성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신용카드 발행자료는 이미 데이터로 접수하고 있으며 멀지 않은 기간 내에 전자세금계산서의 실용화, 현금영수증 자료의 데이터전송 등이 이루어 질 것이다. 이 때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면 회계분야는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계기를 잡을 수 있다.


물론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도 인터넷과 접목된 검정방식을 도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할 것이다.

 

Ⅳ. 맺음말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제도가 국민이 사랑하는 시험제도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에서 먼저 학습이 이루어지고, 이를 토대로 공정한 검정절차를 거쳐 기업현장에서 그대로 활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일선 교육현장에서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 또한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검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상 feedback하여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세무사신문 제 417호(200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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