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팸메일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오빠 오랜만이야’라든지, ‘어제 잘 들어갔니’라는 식의 제목은 이미 한물 간 유형이다.
그러나 최근엔 ‘연말정산 서류 반송합니다’, ‘부탁하신 자료 보내니 참고하세요’처럼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었으며, 메일을 열어보지 않아도 음란 사이트로 바로 접속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도록 정교하게 만들 것들도 등장했다.
악성메일 중엔 인터넷 브라우저의 시작 사이트를 바꾸거나 메일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마다 특정 사이트들이 마구 뜨도록 만들어 이용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스팸메일의 공해에서 해방되는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완전한 방법이 없다. 그러나 신경을 좀 쓰면 스팸을 상당수 줄일 수는 있다. 그 방법을 사전 대처에서 처치법까지 단계별로 따라가보자.
1. 우선 내 컴퓨터부터 점검하자.
등잔 밑이 어두운 법. 가장 무서운 적은 항상 내부에 있듯, 남 탓을 하기 전에 내 컴퓨터부터 점검해야 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한 뒤 도구에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실행해 가장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전문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백신프로그램으로 무장하는 것도 잊지말자
2. 의심나는 메일은 ‘No’할 수 있어야.
제목에 광고라는 표기의무를 지키고 있는 경우라도 원치 않는 정보라면 귀찮더라도 거부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다. 거부의사를 표시했는데도 같은 메일이 계속 전달된다면 스팸메일신고센터(spamcop.or.kr)에 신고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허위주소나 아예 주소를 숨기고 보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러한 메일에 대한 수신거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는 것이 좋을 듯.
3. 보이지 않는 것은 스팸이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그런 부류의 메일을 받지 않는 것이지만, 개인정보 유출이 보편화된 현재 컴맹이나 넷맹이 아니고서야 이는 힘든 일. 그렇다면 아예 이런 메일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메일필터’ 기능을 이용하는 것.
이 기능을 통해 특정 주소나 단어를 미리 설정해 두면 그런 메일들은 정수기가 불순물을 걸러내듯 알아서 다른 곳에 걸러지게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으로 상용프로그램들도 많지만 정부기관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대표적인 것이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음란스팸잡이’(spam.icec.or.kr).
이 프로그램은 해당사이트에 접속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매뉴얼도 제공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제 383호 (2004.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