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산과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5개월여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경남지역 아파트 시장을 선도하던 창원시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투기혐의자 세무조사 착수 이후 보유주택을 양도하거나 1가구 3주택자들도 조사가 예고된 9월 이전 매매를 서두르는 등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수영구 지역은 호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금정구(-1.4%)와 사상구(-0.11%), 남구(-0.07%), 북구(-0.01%) 등 상당수 지역에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울산지역은 매매가가 0.04% 하락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아이파크 2단지 34평형의 호가가 500만원 하락하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파트 공급부지 부족 등으로 경남지역 아파트 상승을 주도하던 창원지역도 부산국세청의 집중조사와 각종 규제 영향으로 매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거래 신고대상인 창원지역 60㎡ 이상 아파트와 150㎡이상 연립주택의 경우 호가 하락에도 수요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아 매주 40건을 웃돌던 주택거래 신고건수가 이번주에는 21건으로 줄어들었다.
부산국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매물 없이 호가만 올라가던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아파트들이 최근 들어 매물이 늘어나면서 호가도 함께 빠지는 추세"라며 "그러나 주택가격 상승 여력이 불확실한 가운데 거래는 극히 부진한 형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