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지출 증가율이 2.4분기 기준 환란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지난달 외식가격 상승률은 4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둔화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외식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도 가구는 외식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 외식 극도로 자제 =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가 지출한 한달 평균 외식비는 28만2천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만6천500원에 비해 2.0%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러한 외식비 증가율은 같은 분기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4분기 28%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전년동기 대비 외식비 증가율은 1999년과 2000년 각각 24.8%, 27.0%나 됐으며 2001년 4.9%로 낮아졌다가 2002년 11.3%, 2003년 13.6%, 2004년 10.8%로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다.
전국 가구가 올 2.4분기 지출한 한달 평균 외식비는 25만7천5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5만2천300원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 외식가격 상승률은 둔화 = 외식가격 상승률이 4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둔화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삼겹살, 피자 등 외식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올랐다.
이는 2001년 11월의 1.9% 이후 44개월만에 최저치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5%보다 낮은 수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02년 3.3%, 2003년 3.7% 2004년 3.9%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으나 올들어 1월 3.1%, 2월 3.2%, 3월 3.0%, 4월 3.0%, 5월 2.6%, 6월 2.4% 등으로 계속 둔화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맥주와 소주, 김밥 가격이 각각 0.8%씩 떨어졌고, 라면은 0.5%, 칼국수와 회덮밥은 각각 0.3%씩 가격이 내렸다.
반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쇠갈비는 10.6%, 돼지갈비는 5.6%, 삼겹살은 5.4%, 삼계탕은 4.4%, 갈비탕은 3.9%, 튀김닭은 3.4%씩 가격이 올랐다.
구내식당 식사비는 5.1%, 학교급식비는 6.3% 각각 가격이 올라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햄버거와 피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