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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817]
부동산 규제불구 8월 주택담보대출 오히려 더 늘어
[연합뉴스 2005-09-08]
8월 가계대출 증가액 4조4천억..2년10개월만에 최대치
자산거래 증가로 협의통화 증가율 2년8개월만에 최고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8월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월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지면서 8월중 가계대출 증가액도 2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부동산 가격급등과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시중 자금거래가 늘면서 현금과 요구불 예금을 합친 협의통화(M1) 증가율이 2년8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5천638억원으로 7월 증가액 2조834억원을 능가했다.

 

   부동산 투기열풍과 함께 월별 주택담보대출은 4월 2조812억원, 5월 2조1천343억원, 6월 3조1천966억원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금융감독당국이 투기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 비율 규제에 나서면서 7월에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조짐을 보였으나 8월에는 다시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다시 커진 원인에 대해 한은은 금융감독당국의 투기지역내 대출제한 조치 시행 이전에 이미 승인받아 놓은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집행된데다 신학기 이사 수요로 인한 대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가계는 정부의 8.31 대책이 발표되면 규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 대책 발표전에 서둘러 대출을 받은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8월중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도 4조4천708억원이 증가, 2002년 10월의 6조1천221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8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84조1천554억원, 가계대출 잔액은 296조5천652억원이다.

 

   특히 지난달 부동산 가격 및 주가 상승으로 자산거래가 급증하면서 M1 증가율은 7월의 12.8%보다 높은 14% 중반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M1 증가율은 2002년 12월의 15.2%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자산거래 증가외에 저금리 기조의 지속에 따른 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유입되고 민간소비 등 실물경제가 서서히 회복됨에 따라 소비를 위한 현금수요가 늘어난 점도 M1 증가율 상승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광의통화(M2)와 총유동성(M3) 증가율은 각각 전월과 비슷한 7% 내외, 6% 중반으로 추정됐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 예납이 지난달에 몰리면서 수시입출식 예금은 2조3천984억원이 줄었다.

 

   7월중 10조원 이상이 급증했던 자산운용사의 MMF는 8월에 1조501억원이 감소하면서 MMF 수탁잔액이 79조5천423억원을 나타내 한달만에 80조원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 6개월미만의 정기예금 등을 포함한 주요금융기관의 단기수신 총액은 8월말 현재 439조2천억원으로 전체수신액의 52.6%를 차지, 단기수신 비중이 7월의 52.3%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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