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 종합대책 입안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줄줄이 국정감사 증언대에 설 전망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송영길(宋永吉), 한나라당 최경환(崔敬煥) 간사는 6일과 7일 이틀간 접촉을 갖고 국감증인 채택문제를 협의한 결과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정우(李廷雨) 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과 김병준(金秉準) 정책실장, 정문수(丁文秀) 경제보좌관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김수현(金秀顯) 국민경제비서관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재경위 국감에서는 부동산 종합대책의 입안과정과 대책의 성과 및 적정성을 놓고 여야간에 상당한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 간사는 또 부동산 종합대책의 하나인 부동산 실거래가의 등기부 기재문제와 관련해 김황식 법원행정처 차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양당 간사는 그러나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 삼성그룹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놓고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8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채택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삼성그룹의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위반 여부와 이른바 'X파일' 사건과의 관련성을 따지기 위해 이 회장 등을 반드시 국감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위 관계자는 "삼성 관계자들의 국감증인 채택 문제는 양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분명하게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내일 전체회의에서 적잖은 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