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남성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4배 높다는 역학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연구팀은 이와테(岩手), 아키타(秋田) 등 9개 현의 40-60대 남녀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90-93년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9-12년 간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 남성은 4만9천158명중 626명이 대장암에 걸렸다.
이들을 연령, 흡연, 음주 등의 영향을 제외하고 비만지수(BMI: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별로 구분해 분석했다.
BMI 25 미만 그룹에 비해 27 이상 30미만 그룹의 대장암 위험은 1.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이상 그룹은 대상자 수가 적었지만 1.5배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남성의 경우 키가 클 수록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인 남성에게서는 통계상 이런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성은 비만지수나 신장 모두에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비만인 사람은 인슐린분비가 많아져 암세포가 증식하기 쉽다는 세포 레벨의 실험결과가 알려져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BMI가 27 이상인 사람은 운동이나 식사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인은 유럽과 미국에 비해 비만비율이 낮기 때문에 비만만으로 대장암이 크게 늘어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요인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