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과다 인상에 항의하며 납세거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안산지역 아파트입주자들이 다음달초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한다.
안산시 아파트입주자대표 회장단 연합회 백남호(49) 회장은 28일 "송진섭 안산시장을 포함한 시 공무원들과 27일 오후 재산세 인하문제를 논의했으나 시가 변명으로 일관한 채 인하를 거부해 부득이 다음달 초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연합회는 지난 5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재산세 인하를 요구했고 지난달에는 1만8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청원까지 냈었다"며 "그러나 시는 시간 관계상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없었다고 변명한 뒤 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인하하겠다는 등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에 따라 많은 인파가 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내달 초 문화행사와 곁들여 야간에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또 이날까지 본오동, 초지동 등 안산지역 11개단지에서 1만여명이 재산세 납부거부 서명에 동참했다며 재산세 납부가 마감되는 이달말 최종 서명참가자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다른 자치단체는 주민들의 세부담을 고려해 세금을 최대 50%까지 인하했는데 안산시는 지난해 30%, 올해 50% 등 2년 사이에 무려 80%나 세금을 인상했다"며 "시의 무성의, 무능력을 성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회는 안산지역 아파트(9만4천가구)단지별로 납부거부를 촉구하는 안내문을 보냈으며 납부거부 및 재산세 인하를 촉구하는 가두서명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분 주택 및 건물분 재산세로 353억원을, 9월분으로 320억원을 각각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