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연주를 배우는 것이 심장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영국 합동 연구진은 베토벤의 고전에서부터 최신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각종 음악이 음악가와 비음악가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 모두에게서 스타일보다는 속도가 스트레스를 가장 훌륭하게 해소시키는 요인임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24명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한 결과 음악가들에게서 이런 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는 음악가들이 악구에 호흡을 맞추는 훈련이 더 잘 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탈리아 파비아대학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24명의 젊은 남녀들을 대상으로 짧은 음악을 들려주면서 음악 연주 도중과 이후 이들의 호흡과 혈액순환을 측정했다.
대상자 중 절반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베이스 등을 최소한 7년 간 연주해 온 고도로 훈련된 그룹이고 나머지는 음악 훈련이 전혀 안 된 사람 등이었다.
참가자들은 인도의 고전 음악 라가와 베토벤의 9번 교향곡클래식(느린 클래식), 랩곡 `레드핫 칠리 페퍼스', 비발디(빠른 클래식), 테크노, 안톤 베베른(느린 12음계 음악) 가운데서 무작위 순으로 각종 음악을 2분씩 듣고 그 후 다시 4분 간 같은 음악을 들었으며 2분 간의 휴식시간이 무작위로 삽입됐다.
그 결과 스타일에 관계없이 빠른 음악과 복잡한 리듬이 호흡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클래식과 테크노의 효과는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느리고 명상적인 음악은 반대의 효과를 보여 라가 음악이 심장박동을 가장 크게 떨어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긴장 이완의 징후는 연주 사이 휴식 시간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음악 훈련이 잘 된 그룹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심장전문지 `하트'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빠른 리듬과 느린 리듬이 교차하는 적절한 음악을 선택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긴장을 이완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