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작년부터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투자는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가 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 국민계
정상 전체 설비투자액은 작년에 74조4천120억원으로 전년의 71조6천880억원에 비해 3.8%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도 설비투자액은 지난 96년의 77조7천59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상장사들의 국민계정상 설비투자 증가율은 작년에 31.4%에 이르렀다.
반면, 주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비상장사들은 16.1%나 감소했다.
또 비상장기업의 설비투자 비중은 작년에 47.2%로 처음으로 상장기업 52.8%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상장기업의 설비투자 비중은 2000년 55.4%(상장기업 44.6%), 2001년 64.0%(36.0%),
2002년 69.9%(30.1%) 등으로 올라간 뒤 2003년에는 58.3%(41.7%)로 꺾였으며 작년에는 50% 아래로 주저앉았다.
아울러 산업은행이 중소기업들의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기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2년 33.7%, 2003년 12.7%였으나 2004년에는 3.8%, 2005년에는 2.3%로 크게 둔화됐다.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