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식 물가 상승률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쇠갈비와 돼지갈비 등 육류는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월 평균 외식 물가는 작년 동기에 비해 2.7% 상승하는데 그쳐 2002년 3.3%, 2003년 3.7%, 2004년 3.9% 등 최근 3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쇠갈비 외식물가는 12.1% 올라 36개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쇠갈비 다음으로는 돼지갈비 6.6%, 삼겹살 6.5%, 학교급식비 5.9%, 등심구이 5.6%, 튀김닭 5.4%, 구내식당 식사비 4.8%, 삼계탕 4.6%, 갈비탕 3.8%, 불고기 3.5% 등의 순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외식 물가 상승률 상위 10개 가운데 8개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관련된 품목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우병으로 수입산 쇠고기 중 60%가량을 차지했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금지됐고, 추석수요도 겹치는 바람에 쇠갈비를 중심으로 원재료인 소고기와 돼지고기 값이 많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육류 외식 품목과 달리 직장인들의 주요 식사 메뉴인 설렁탕(1.6%), 비빔밥(0.7%), 김치찌개 백반(0.7%), 된장찌개 백반(0.8%), 칼국수(0.1%) 등은 0∼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자장면(0.5%), 짬뽕(1.1%), 탕수육(0.8%), 볶음밥(1.6%) 등 중국음식도 전체 외식 물가보다 상승률이 훨씬 낮았으며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햄버거(0.0%)와 피자(0.0%) 가격은 작년과 같았다.
라면(-0.3%), 김밥(-0.7%) 등은 오히려 작년보다 가격이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