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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조류독감 유행 우려 확산
[연합뉴스 2005-10-19 ]


인간 대 인간 감염이 가능한 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투명하지 못한 조류독감 대응에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의 매개체인 가금류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며 지난 1996년 거위에서 이제까지 보고된 최초의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조류독감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생조류에서 추출한 조류독감 샘플 공개를 거부, 중국 내 조류독감이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중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태국과 베트남에서 과거 2년 간 60명의 사망자를 낸 바이러스와 다른 유형이지만 최근 두달 간 6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킨 인도네시아 조류독감 바이러스와는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피터 코딩리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인간감염사례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인간감염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 중국의 샘플공개 거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최근 동남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 마이클 리빗 미 보건부장관도 중국을 거명하면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나라도 독자적으로는 조류독감을 퇴치할 수 없다면서 세계를 불이 붙기 쉬운 하나의 숲으로 생각한다면 조그만 불씨 하나가 전체 숲을 태울 수도 있다는 말로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아직까지 중국에서 조류독감의 인간감염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인구와 가금류 사육규모를 감안할 때 언제든지 중국이 조류독감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조류독감에 대해 효율적인 대응을 해왔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2년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에서처럼 지방관리들이 발병사실을 은폐한다면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과 인간이 근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국 남부지역은 지난 2003년 사스와 1967년과 68년 홍콩독감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세계적으로 유행한 전염병의 온상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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