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주요 기업들이 뚜렷한 이익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공정공시를 통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6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은 5조5천167억원으로 전분기 4조8천930억원에 비해 12.75% 증가했다.
이들 56개사는 2.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24% 감소했었다.
이는 '2.4분기 실적 바닥론'을 확인하는 것임은 물론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한층 높이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분석 대상기업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SK㈜, 하이닉스, 기아차동차 등 주요 기업이 대부분 포함됐다.
또 2.4분기를 기준으로 할 때 전체 12월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42%에 달해 통계적 대표성을 지닌다고 거래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분석대상 기업의 3.4분기 매출액은 65조9천2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경상이익은 6조2천439억원으로 4.36%, 순이익은 5조2천147억원으로 7.33%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1.4분기 대비 2.4분기 매출액은 1.77%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2%, 0.11%씩 감소했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3.4분기에는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한편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기업들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이 정도의 3.4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됐던 수준"이라면서 "4.4분기에는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더 나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의 경우 ▲삼성전자가 14조5천380억원(전분기 대비 증가율 6.9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자동차 6조1천497억원(-11.47%) ▲LG전자 6조183억원(7.18%) ▲SK㈜ 5조7천548억원(11.06%) ▲SK네트웍스 3조8천51억원(5.73%) 등의 순서다.
또 영업이익 증가율은 ▲디아이가 213.3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림산업 102.95% ▲LG전자 94.55% ▲유엔젤 85.93% ▲금호전기 83.51% 등이다.
순이익 증가율은 ▲동양제철화학 334.0% ▲디아이 265.45% ▲삼성SDI 200.46% ▲금호전기 98.96% ▲LG생활건강 64.53%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