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상승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8∼9월 상승세가 둔화됐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상승세를 멈췄다고 밝혔다.
아파트 매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는 전달에 비해 -0.4%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경기 성남시와 과천시도 각각 -0.9%와 -1.5%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서울 강북지역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달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0.2% 올랐지만 상승세는 둔화됐다.
반면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1.0% 올라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8.31 부동산종합대책 전후 매수대기자들의 전세수요로 전환된 데다 가을 이사철이 돌아와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KDI는 분석했다.
지역별 전세가격은 경기 성남 분당구가 전달에 비해 4.6%, 경기 용인시는 3.3% 오르는 등 주거환경이 좋은 강남구와 수도권 신도시에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 KDI는 최근 경기 전반과 관련, 소비회복과 수출회복으로 경기회복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9월 소비관련지표가 소비재 판매액 지수 등을 중심으로 증가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자동차 파업효과 등을 감안하면 소비의 견실한 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산업생산과 서비스생산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경기회복 근거로 꼽았다.
KDI는 그러나 설비투자는 설비투자 추계가 하락하는 등 회복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건설투자의 경우 선행지표는 다소 회복된 반면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액은 증가세 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