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치명적 질병 가운데 하나인 암이 20년 이내로 `통제 가능한 질병'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영국 최고 권위의 암 전문가가 18일 밝혔다.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임페리얼대학 의대 교수이자 해머스미스 종합병원의 암 전문의인 캐롤 시코라 박사는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이 혁명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암을 극도의 초기 단계에 발견해 당뇨병 치료에서와 마찬가지로 장기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코라 박사는 2025년 이전에 혈액검사 한 번으로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극도의 초기 단계에 암을 발견해 장기간 이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이 보편화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암 예방 학술대회에서 한 연설에서 혈액검사로 개인의 유전적 특징을 밝혀내는 일이 조만간 가능해지기 때문에 당뇨병 등과 마찬가지로 초장기간 암을 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지만 환자들은 장기 치료로 막대한 비용부담을 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시코라 박사는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정부가 세금을 신설하거나 의료보험체계를 개선하는 등 암 치료를 위한 사회적 비용 증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암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암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라면서 "의사들은 개인의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도록 권고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코라 박사는 그러나 인류가 암을 완전히 정복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어 암에 걸리는 환자는 향후 5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