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을 보도해 네티즌의 집단 항의와 광고 취소사태까지 맞고 있는 MBC 'PD수첩'이 29일 방송에서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2천 명의 탈세수법을 고발한다.
'PD수첩'은 이날 오후 11시5분부터 방송되는 '월 소득 100만원? 고소득 전문직 2천 명의 탈세 추적' 편에서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이라고 신고한 전문직 사업자 2천48명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와 이들의 다양한 탈세 수법을 전한다.
제작진은 "이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고소득을 올리며 호화생활을 하면서도 소득을 축소해 신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2억을 호가하는 아파트에다 2억 여 원에 달하는 골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변호사, 120평이 넘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유명 외제 승용차를 모는 병원장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가장 빈번하게 행하는 탈세 방법은 카드 사용을 거부하고 현금을 유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상당수의 병원들이 비보험 의료에 치중했으며 변호사의 경우는 상담비를 소득 신고에서 누락하거나 수임을 하고도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아 소득을 탈루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월급 의사나 변호사를 공동 대표자로 위장시켜서 세금을 탈루하는 방법도 성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고소득 자영업자들에 대한 공정한 과세가 이뤄지지 않아 10조 원 가까운 조세 포탈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데도 행정조치는 솜방망이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탈세를 막는 길은 무엇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