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고졸이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어려운 단어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공부한 것도 계속해서 반복 학습하지 않으면 기억이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래도 끝까지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부딪쳤어요, 좋은 결과가 있어 정말 기쁨니다”7번 도전 만에 제41회 세무사시험에서 영광의 합격을 안은 윤만복씨는 최고령 합격자로 올해 65세.
지난 1998년 다니던 회사를 정년퇴임하고 세무사시험을 준비했다는 윤씨는 “합격 소식을 전해들은 집사람과 2남1녀의 자녀들이 ‘정말이냐’ 하며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로 계속 물어봐 난처했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오늘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공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와줄 사람이 별로 없어 혼자 도서관에서 두꺼운 책과 씨름했다는 윤씨는 “대구에 후배가 세무사사무소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구까지 내려가 개인교습을 받았고 시험을 앞두고는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는 발품을 팔며 공부했다”고 녹녹치 않았던 준비과정을 이야기하며 “싫은 기색 없이 도와준 대구 세무사 후배에게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늦은 나이에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만큼 업무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해 일하는 성실한 세무사가 되겠다고 밝힌 윤씨는 “업체에 도움을 주는 세무사, 많은 나이만큼 고객들에게 언제나 푸근한 세무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 398호 (200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