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경기도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국책은행들의 자금공급 규모가 목표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은 내년에 올해보다 최고 10% 이상 자금공급을 늘려 약 65조원을 수출기업, 해외투자 기업, 첨단시설재 수입기업 등의 자금난 해소에 투입할 방침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출을 통한 기업자금 공급 목표액을 당초 총 13조5천억원으로 잡았으나 지난 15일까지 이미 14조300억원을 공급해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수출자금이 11조2천5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입자금 1조5천200억원, 해외투자자금 1조2천7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자금의 경우 중소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포괄 수출금융이 지난해 2조2천800억원보다 50% 이상 늘었고 신규 도입한 수출팩토링금융의 경우 목표액 5천억원보다 80% 가량 많은 8천858억원에 달했다.
수은은 내년에는 기업 대출을 올해보다 10% 이상 늘린 15조~20조원으로 책정키로 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중이다.
수은 관계자는 "대출 이외에 각종 보증규모도 올해 목표액이 10조5천억원이었으나 이미 12조원을 넘어섰다"며 "결국 전체 자금공급 규모는 올해 이미 약 26조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도 지난 13일 현재 자금공급액이 20조300억원으로 목표액 20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연말까지는 2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운용자금이 4조8천700억원으로 목표액인 4조5천억원을 초과했으며 투자자금과 기금도 각각 7조8천400억원과 7천200억원으로 목표액 7조5천억원과 5천억원을 모두 넘겼다.
시설자금의 경우 6조5천900억원으로 목표액인 7조5천억원에 못미쳤으나 대기중인 연말 공급자금 1조5천억원을 감안하면 올해 8조원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자금공급 규모가 당초 목표치를 초과함에 따라 지난달 목표액을 22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내년 목표액은 이보다 10% 가량 늘어난 약 25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업은행도 중소기업 대출액이 지난달말 16조4천4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목표인 18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액은 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올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자금 대출이 많이 늘었다"며 "예상보다 수출호조세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기도 점차 살아나면서 자금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