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함께 소비 및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그동안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4개월만에 상승, 지표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8.3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불거진 건설투자의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가 늘어, 올 1월(14.3%)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분야를 제외한 생산도 2.0% 늘었다.
섬유제품(-11.2%), 사무회계용기계(-7.3%) 등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소비재 판매의 경우 신차효과와 특소세 변수로 승용차가 19.9% 증가한 것을 비롯해 평균 5.9% 늘었다.
이는 10월(3.7%)보다 증가폭이 더 커진 것이다.
특히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9.1% 늘어 2002년 10월(10.9%)이후 37개월만에 가장큰 증가폭을 보였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 중 평면TV, 승용차, 휴대용전화기 등 내구재는 23.7% 늘었고 남녀기성복,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2.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장비 등과 함께 운수장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10월 1.7%에서 6.9%로 높아졌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6%포인트 높아지면서 7개월째 상승했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5로 4개월만에 상승하면서 지난 5월 96.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3.3%로 1994년 11월(83.3%)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8.31대책 발표 이후 나타난 건축허가 면적과 건설수주 증가세 둔화 등의 불안한 양상이 지속됐다.
건설수주는 3.6% 늘어 10월(-34.8%)의 감소세에서 한 달 만에 벗어났지만 올들어 10월까지 평균 증가율 18.9%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둔화됐다.
건설기성은 11.0% 증가해 외형상 호조세를 보였지만 최근 대규모 민자사업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광섭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승용차 효과를 감안해도 소비재 판매가 늘었고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경기회복 시기에 보이는 운수장비 투자의 증가세가 나타났다"면서 "작년 4월 이후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다만 지표의 급상승이 정상적인 추세인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