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4일 원.달러 환율 급락과 관련,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국장은 "환율이 국내경제 펀더멘털이나 국제 외환시장 추이와 괴리돼 지나치게 한쪽 방향으로 쏠리면 한국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권 국장은 "글로벌 달러의 시세 전망과 국내 수급 상황을 보더라도 지금과 같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일변도로 (시장참가자들이) 판단하는 것은 정확한 것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미국 금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올라 엔화.유로화와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라면서 "이 격차는 당분간 지속되기 때문에 금리격차 축소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안화의 경우 중국 당국이 변동폭을 확대시키는 개혁조치를 취하겠 지만 작년 7월과 같은 절상조치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권 국장은 "그동안 유로화.엔화는 작년에 각각 13% 절하됐으나 원화는 오히려 절상됐다"고 말하고 "경상수지 흑자기조와 함께 자본수지쪽의 자본유출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달러 공급 일변도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현재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한국경제가 올해 5% 성장과 함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국금리 인상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전망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종합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의 최근 움직임은 정확한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