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유형을 보면 스키족은 무릎골절이, 스노보드족은 손목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는 674건으로 2004년 스키시즌(2003년 11월∼2004년 3월) 325건의 2배 이상 급증했다.
스키장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2001년 114건에서, 2002년 132건, 2003년 202건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스노보드족이 늘어나면서 올해 스키장 관련 안전사고 중 스노보드로 인한 사고가 353건에 달해 287건인 스키사고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또 소보원이 2001∼2004년 스키장 관련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 773건을 분석한 결과, 골절이 38.7%(299건)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좌상.부종(17.2%), 삠.염좌 등(16.7%), 베인 상처(11.0%)가 뒤를 이었으며 뇌진탕도 4.3%(33건)에 달했다.
스키장 안전사고 중 스키사고(468건)로 인한 부상은 다리.무릎 부상이 28.8%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다른 이용자나 시설물 등과 충돌했을 때 스키부츠와 스키플레이트 사이의 바인딩이 적절한 때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반면 스노보드로 인한 사고(276건) 중에는 손목.팔 부상이 37.7%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요령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스키를 탔을 때 충돌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부츠와 스키플레이트에 일정한 힘이 가해지면 바인딩이 분리되도록 조절해야 하나 대부분의 이용자는 이를 잘 모르고 대여업체도 바인딩에 대한 점검 없이 스키를 빌려주는데다 조절기준이나 방법에 대한 표시도 제대로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보원은 무릎 인대나 손목 손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스키의 경우 넘어지거나 추락할 때 다리를 모으고 구부리되 미끄러지는 도중 무리하게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가능하면 팔을 앞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노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는 앉은 자세를 하다가 체중을 엉덩이 쪽으로 실어 서서히 주저앉으면서 팔을 옆으로 붙여야 한다고 소보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