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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경제 급격한 위축세>
[연합뉴스 2006-01-24]

 

   국내 내륙최대 수출산업기지로 불리는 경북 구미지역 경제가 최근들어 급격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구미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구미지역 109개 기업 941명의 근로자가 28억5천2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

 

   2004년 말 임금이 체불된 근로자수가 389명, 체불액이 9억7천100만원이었던 데 비해 각각 141%, 193% 증가한 것이다.

 

   4인 가족으로 환산할 경우 구미시민 3천700여명이 임금 체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1인당 평균 체불액은 303만원에 달한다.

 

   구미지역 실업자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동부 구미종합고용안전센터에 따르면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2003년 4천702명에서 2004년 5천674명, 2005년 8천655명으로 2년 새 두 배로 늘어났다.

 

   수급액도 함께 증가해 2003년 130억여원이던 것이 2004년 154억여원, 2005년 236억여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임금 체불액과 실업급여 수급액 등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최근 구미지역 경제의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4년 말 코오롱의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오리온전기 법인 해산, 방림 공장 폐쇄, LS전선 인원 감축, 한국전기초자 구조조정 등의 악재가 휘몰아쳤다.

 

   연말 두산 구미공장 폐쇄에 이어 한국합섬의 원사부문 자회사인 HK의 비상경영 선언 등 아직도 섬유.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한창이란 점이 구미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나마 구미공단 전체 고용인원이 2004년 말 7만7천400여명이던 것이 2005년 말 7만9천400여명으로 2천명 가량 늘었지만, 늘어난 인원 대부분이 LG전자 등 대기업 신규직원 위주여서 직장을 잃은 30~40대들의 재취업이 어렵다는 데 문제점이 남아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로 구미지역 신규 투자가 줄게 되는 등 앞날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며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고용을 늘리기 위해 각계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회: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