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06년 병술년의 봄이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春은 햇볕을 받아 풀이 돋아나는 모양을 나타내며 신화적 해석으로도 봄은 시작과 풍요, 부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계절의 시작, 한해의 시작, 농사 준비의 시작으로 모든 만물이 생명의 근원을 다시 얻어 소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입춘(立春)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음력 정월(正月) 절기로 이후 약 15일간이 입춘기간에 해당한다. 양력(陽曆)으로는 2월 4일경이 된다.
입춘 전날은 절분(節分)이라 하고 철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해넘이'라고도 하는데 이날 밤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한다.
특히 입춘날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입춘방(立春榜)을 문에 붙이고, 입춘절식(立春節食)이라는 햇나물 무침을 먹었다.
⊙입춘절식 : 경기도 내 산이 많은 6개의 고을(양평, 지평, 포천, 가평, 삭녕, 연천)에서 움파·멧갓·승검초 등의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 임금께 진상하고 궁궐에서 겨자와 함께 무쳐 ‘오신반(五辛盤)'이라 하여 수라(水刺)상에 올렸다. 이는 겨우내 결핍된 신선한 야채를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에서도 이를 본받아 입춘절식(立春節食)을 먹는 풍습이 생겼다.
세무사 신문 제430호 (2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