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국장급 이하 전직원이 S, A, B, C, D 중 하나가 새겨진 성적표를 받았다.
재정경제부는 15일 내부통신망을 통해 국장급 이하 전직원 643명의 지난해 성과평가 결과인 '개인별 통합평가실적'을 배포했다.
성적표와 함께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가정통신문' 격인 편지도 전달됐다.
한 부총리는 편지에서 "처음으로 받는 개인별 평가가 당혹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의 이번 성과평가는 집행부서가 아닌 정책부서인 점을 반영해 정책성과, 혁신성과, 다면평가, 내.외부 고객만족도 등을 근거로 실시됐다.
각 성적 등급별 분포는 S가 10%, A가 35%, B가 40%, C는 10%, D는 5%다.
재경부는 각 개인이 받은 성적에 따라 각 직급별 월급의 100%에 해당하는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 단 D등급을 받은 사람에게는 성과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재경부는 올해부터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성과급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고 승진과 전보, 유학 등 인사상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각 직급별 성과 1위 달성자에게는 특별승진, 2위 성과자에게는 특별승급의 기회가 주어지는 반면 하위 15%는 1년간 승진을 유보하고 3년간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직원에게는 영구적으로 승진을 배제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학교를 졸업한 뒤 수십년이 흘러 단 한글자로 한 해 업무성과를 평가받으니 얼떨떨하다"면서 "재경부내에 정책을 하는 부서와 하지 않는 부서가 있고 부서별 특성이 워낙 달라 평가결과가 공정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